고양이 사이에 정말 서열이 있을까? — 다섯 고양이의 행동을 보며 다시 묻다
우리 집 고양이 다섯 마리에게 굳이 서열 순위를 매기라고 하면, 나는 크게 망설이지 않고 칸트를 1위에 올리겠다. 후쿠와 노랭이, 화이티가 공동 2위, 막내 데이비드가 3위가 되겠다. 나름의 근거도 있다. 칸트는 노랭이와 화이티, 데이비드에게 하악질을 하고…
우리 집 고양이 다섯 마리에게 굳이 서열 순위를 매기라고 하면, 나는 크게 망설이지 않고 칸트를 1위에 올리겠다. 후쿠와 노랭이, 화이티가 공동 2위, 막내 데이비드가 3위가 되겠다. 나름의 근거도 있다. 칸트는 노랭이와 화이티, 데이비드에게 하악질을 하고…
새벽 5시 50분, 나는 스테인리스 그릇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몇 번 부딪친다. 밥 먹으라는 신호다. 사실 그 신호가 필요한 고양이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이미 현관 앞 처마 밑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 그 앞에 밥그릇…
고양이가 흐르는 물을 더 좋아할 것이라 기대해 분수형 급수기를 사용했다. 약 6개월의 관찰, 사용 중단과 재사용을 거치며 물의 형태보다 위치·접근성·관리 방식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 과정을 기록했다.
호두와 하루 세 번 걸었지만, 예전의 산책은 배변을 끝내는 일이 중심이었다. 시골로 이사한 뒤 호두가 고르는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서 냄새 맡기와 탐색, 선택권과 안전의 균형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마당에 찾아온 노랭이와 화이티를 집에 들이기까지의 실제 기록. 첫 실내생활의 실패, 다시 야외생활, 부상과 귀환, 그리고 두 아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과정을 담았다.
호두와 네 고양이는 같은 공간을 쓰지만 늘 붙어 지내지는 않는다. 처음 칸트를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을 돌아보며, 서로의 공간과 선택을 존중하면서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2025년 7월 1일, 칸트와 후쿠는 작은 스크래처 하우스 안에 함께 들어가 있었다. 두 고양이의 몸이 닿을 만큼 좁은 공간이었다. 둘은 그 안에서 한동안 함께 머물다가 잠이 들었다. 열흘 전만 해도 이런 모습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후쿠가…
고양이 한 마리와 살다가 두 마리, 세 마리로 늘어나면 필요한 것은 밥그릇과 화장실을 더 놓는 것만이 아니다. 고양이마다 좋아하는 장소가 다르고, 다른 고양이와 원하는 거리도 다르다. 가까운 친구가 되는 고양이도 있지만 특별히 친하지 않은 채…